도복 없이 싸우는 No-Gi 상황에서도 여전히 유도식 테이크다운은 유효하다. 단, 약간의 조정과 타이밍이 필요할 뿐.
이번 영상에서는 전 호주 유도 국가대표이자 ADCC 트라이얼 챔피언인 켈러(Keller Locke-Sodhi)와 국가대표 유도 선수 출신 리스(Rhys Allan)가 실전에서 검증된 No-Gi 테이크다운 5가지를 소개한다.

1. 오소토가리 (Osoto Gari)

무게중심을 상대 한쪽 다리로 쏠리게 만든 뒤, 바깥쪽 다리를 쓸어넘긴다.
콜라 타이(collar tie)와 트라이셉(grip)을 이용해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게 핵심.
쉽고 강력하지만,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카운터킥이나 백테이크 당할 수 있으니 주의.

2. 타이오토시 (Tai Otoshi)

좌우 스탠스가 다를 때 효과적인 기술.
상대의 손목과 팔을 이용해 밸런스를 깨고, 무게중심이 앞다리에 실렸을 때 재빠르게 들어가야 한다.
하체를 낮추고, 상대가 일어나는 반동을 이용하면 비교적 큰 상대도 쉽게 넘길 수 있다.

3. 데아시하라이 (Deashi Harai)

상대가 앞으로 걸어 나올 때 타이밍을 맞춰서 바깥쪽 다리를 쓸어낸다.
콜라 타이로 목과 어깨 사이의 압박을 만들고, 반대쪽 다리에 무게를 실리게 만든 후 한 번에 휙.
특히 리듬과 거리 감각이 중요해서, 처음엔 연습 상대와 느리게 맞춰보는 게 좋다.

4. 우치마타 (Uchi Mata)

위저(whizzer) 포지션에서 잘 작동하는 하이 레벨 테크닉.
깊은 위저는 힙 회전에 방해되니 shallow whizzer가 유리하고, 손목 컨트롤로 상대를 까치발 들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.
‘무조건 골반 높이에서 들어간다’는 원칙만 지켜도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.

5. 코우치가리 (Kouchi Gari)

우치마타에서 실패하거나, 상대가 도망치듯 발을 움직일 때 딥 인사이드로 들어가 발 안쪽을 쓸어낸다.
리액션을 유도해서 반응을 뺀 다음, 그 타이밍에 들어가는 형태라 페이크와 연계 기술로서 완성도가 높다.

No-Gi에서 피해야 할 고위험 기술

영상에서는 No-Gi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유도 기술도 다룬다.
대표적으로 모로테 가리(morote gari)소토 마키코미 계열 기술들은 No-Gi에서 손잡을 수 없어 리스크가 크다.
특히 땀이 많은 경기 후반엔 그립이 미끄러져 백을 내주기 쉬우니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.

한줄 정리

No-Gi 상황에서는 유도의 기술을 “타이밍, 거리, 리액션”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게 중요하다.

기술이 다가 아니라, 그 기술을 언제, 어떻게 써야 할지를 아는 것이 차이다.
이번 영상은 단순한 기술 나열이 아니라, No-Gi 상황에서 안전하고 실용적인 테이크다운의 철학을 보여준다.
주짓수를 오래 했지만 테이크다운에 약한 사람, MMA를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강력 추천한다.